등장 인물들은 사천원에서 바라야봐야 할만큼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나이순으로 소개하자면 연금을 받고 있는 할머니, 아빠 엄마, 미러룸에서 가슴을 보여주며 돈을 버는 아키코였나.. 나는 항상 책을 보나 영화를 보나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더라, 여자아이인줄 알았는데 남자아이였던 잘생긴 꼬마, 애어른같은 유리 쥬리 린, 영화를 시작하자마자 아빠와 남자아이는 도둑질을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도둑질한 물건들을 사용하는 가족들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자연스럽다. 저렇게 살아 하루하루를 사는게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잠시, 그 가족들은 매순간순간을 진심으로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안아줄때 말할때 놀때 그것을 느낀다. 쇼코가 도둑질은 나쁜거냐고 엄마아빠에게 물어본다. 엄마는 가게가 망하지 않을 정도로만 훔치면 되지 않을까 라고 답해준다. 피로 연결되어 있어도 사랑이 없는 가족보다 이 영화의 가족이 훨씬인간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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